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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로 세모녀자살, 공과금밀려죄송ㅡㅡㅡ

自公有花 2014. 2. 28. 12:34

오늘은 슬픈 소식이 있네요 두 딸들과 세모녀가 '공과금이 밀려 죄송하다는 쪽지를 남기고 동반 자살한 뉴스입니다. 세상이 참으로 비정하고 죽으가면서 나라의 공과금이 밀려 죄송하다고 했군요. 요즈음 지하철이고 공기업이고 요금 안내면 고발하는건 보통이고 협박에다 모욕을 엄청 주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뒤집어서 고마움,

 

자녀가 부모인 당신에게 대들고 심술을 부린다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뜻이고..

 

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내가 살 만하다는

뜻이고..

 

옷이 몸에

조금 낀다면

그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뜻이다.

 

닦아야 할 유리창과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뜻이고..

 

빨래거리, 다림질 거리가 많다면 가족에게 옷이

많다는 뜻이고..

 

가스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지난 겨울을 따뜻하게

살았다는 뜻이다.

 

정부에 대한 불평

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뜻이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누군가 떠드는 소리가

자꾸 거슬린다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뜻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빈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 데다가

차까지 가졌다는 뜻이다.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뜻이고..

 

이른 아침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ㄹ

그건 내가 살아

있다는 뜻이다.

 

오늘 하루 무언가

날 힘들게 한다면

내가 다 부족한

탓이리라 생각하자.

그러면 맘이

가라앉을 것입니다.

 

人生은 짧고

진정한 친구는

많지 않으나

 

나는 내게 이 말을 보내준 친구가 있고, 또 이렇게 퍼 보낼 마음 가는 이가 있기에 난 행복합니다~~~~^^♥

 

좋은글,  작자미상의 카톡글펌(작자분 연락주시면 수정기재하겠습니다.)

오늘도 힘든일 잊고 행복충만하세요^^

 

2014.2.28 배영규드림

 

 

대구서 생활고에 비관한 세 모자가 음독 사망했습니다.

 

 

 

 

 

대구에서 일가족 3명이 농약을 마시고 한꺼번에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사건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8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께 대구시 동구 모 연립주택에서 A(37.여)씨가

 

7살, 5살짜리 두 아들과 함께 제초제 등을 마시고 숨진 것을

 

직장에서 돌아온 A씨 어머니(61)가 발견해신고했습니다.

 


숨진 세 사람 주변에서는 각각 0.5ℓ와 0.3ℓ의 빈 농약병 2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 어머니가 "사위의 사업실패로 1년 전부터 딸네 가족을 데리고 살아왔는데

 

숨진 딸이 평소 경제적 고통과 가정불화 등을 비관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를 토대로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한편 숨진 A씨는 인터넷으로 서울의 농약 취급소에서 제초제 등을 구입해

 

택배로 배달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과금 밀려 죄송…" 생활고에 모녀 동반자살

2014.02.27 20:24:25 입력

생활고를 비관한 모녀가 방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동반자살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27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9시 20분께 송파구 석촌동의 한 단독주택 지하 1층에서 박모(60·여)씨와 그의 두 딸 A(35)씨, B(32)씨가 숨진 채 발견돼 집주인 임모(73)씨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모녀의 지하 1층 방 창문은 청테이프로 막혀 있었고, 바닥에 놓인 그릇에는 번개탄을 피운 재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모녀는 방문을 침대로 막아 놓아 외부인의 출입도 차단했다.

 

모녀는 각각 이불 두 채와 침대에 누운 상태로 숨졌다.

 

현장에서는 현금 70만원이 든 봉투가 발견됐다. 겉면에는 `주인님 밀린 공과금입니다. 그동안 고맙고 죄송했습니다`라는 메모도 함께였다.

 

모녀가 살았던 곳은 지하 1층에 방 두 칸, 화장실 하나가 딸린 작은 집이었다.

 

박씨의 두 딸은 고혈압·당뇨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주변 이웃들은 박씨의 두 딸이 거의 외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몇년 전 아버지 김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모녀의 생계는 아픈 딸들 대신 어머니 박씨가 식당일을 하며 책임졌다.

 

박씨는 롯데월드 인근 식당에서 일하며 보증금 500만원에 월 38만원인 집세를 꼬박꼬박 낼 정도로 성실했지만 한 달 전께 넘어지면서 몸을 다치는 바람에 식당일을 그만둬야 했다.

 

집주인 임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주일 전부터 방 안에서 텔레비전 소리는 나지만 인기척이 없어 의심스러운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외부인 출입이나 타살 흔적이 없는 점을 미루어 모녀가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매일경제

동반자살 세모녀, 자살 "마지막 집세 입니다"…네티즌 "안타까워"

  • 조선닷컴

     

    •            

    입력 : 2014.02.28 15:43 | 수정 : 2014.02.28 15:53

    
	송파구 세모녀
    송파구 세모녀

    송파구 세모녀, 자살 "마지막 집세 입니다"…네티즌 "안타까워"

    생활고를 겪던 세 모녀가 지하 셋방에서 번개탄을 피운 채 “마지막 집세입니다”라는 말과 월세와 공과금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9시 20분쯤 송파구 석촌동의 한 주택 지하 1층에서 이 집에 살던 박모(60) 씨와 두 딸 A(35) 씨, B(32)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 주인인 임모(7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7일 전했다.

    임씨는 경찰에서 “일주일 전부터 방 안에서 텔레비전 소리가 나는데 인기척이 없어 의심스러운 생각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세 모녀는 지하 1층 방 창문을 청 테이프로 막고, 방문은 침대로 막아 외부와 차단한 채 번개탄을 피워 목숨을 끊었다. 8년 전쯤부터 세 모녀가 살아온 집은 지하 1층에 방 두 칸에 화장실 하나가 있는 구조다.

    현장에서는 현금 70만 원이 든 봉투와 함께 ‘주인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 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메모가 나왔다.

    경찰은 두 딸은 방 안에 이불을 덮고 누운 채로, 어머니는 거실에 누운 채로 발견됐으며, 숨진 지는 1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주변에 따르면, 이들 모녀는 12년 전쯤 아버지가 방광암으로 사망하며 많은 빚을 남겨 생활고에 시달렸다. 또 두 딸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외부 출입도 잘 하지 않았으며, 직업도 없었다.

    때문에 어머니 박 씨가 식당일을 하면서 생계를 책임졌지만 한 달 전쯤 넘어져 다치면서 식당을 그만두게 돼 생활고가 심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인 출입이나 타살 흔적이 없고 번개탄을 피운 점 등을 미뤄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파구 세모녀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송파구 세모녀, 헉" "송파구 세모녀, 좋은 곳 가셨으면 좋겠다" "송파구 세모녀, 마음이 안 좋네" "송파구 세모녀, 다음 생엔 행복하세요" 등 애도를 표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천만  다행인 것은 송파구청에서 신속히 장례비를 대신지급해서 처리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지 예산을 받는 사람들은 따로 있었겠지요, 아무나 지원 대상은 아니고, 아마도 공공근로 같은 것도 공무원댁이나 텃밭에 가서 일해주고 구청에서 돈을 받고 그것도 일부 공제 당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자존심 짓밟는 기초생활수급 신청, 이정도다

    오마이뉴스 | 입력 2014.03.05 16:05

    [오마이뉴스 이명옥 기자]

    일부 언론이 세 모녀의 죽음을 두고 복지 제도를 잘 몰라서 기초생활수급자, 비상생활지원금 신청을 안 한 것처럼 보도했다. 기초생활 수급 신청이 얼마나 어렵고 또 까다로운지 모르면서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말하는 시민단체와 무지한 언론에 화가 난다. 언론은 이 기회에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어떤 사람이 할 수 있는지 자격요건, 신청 절차, 자격 심사를 거친 수급자 인정 과정 등을 심층 취재해서 제대로 알려주길 바란다.



    '세모녀 동반자살'을 보도하며 '정부 복지 정책'을 강조한 < MBC 뉴스데스크 > .

    ⓒ MBC

    나는 세 모녀가 기초생활수급을 신청했더라도 수급자 인정이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내 경험에서 비추어 봤을 때 하는 말이다. 세 모녀의 가장이던 어머니가 예순한 살, 두 딸은 삼 십 대이니 일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테니까. 현재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려면 부양가족이 전혀 없는 고아, 독신이거나 적어도 장애등급 4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설령 장애 등급 판정을 받았더라도 두 딸은 어머니 부양의무자이고, 어머니는 두 딸의 부양의무자가 된다. 당뇨나 척추질환 같은 질병은 노동 능력이 없는 질병이지만 장애등급이 안 나온다.

    2013년에 '노원 나눔의 집' 신부님 조언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하려고 한 적이 있다. 우리 집 구성원은 거동이 불편하신 여든일곱이신 시어머니, 척추환자인 예순네 살 남편, 당시 군인이던 아들, 지체장애 6등급인 오십대 후반의 여성 가장인 나, 넷이었다.

    그나마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지체 장애 6급인 나뿐이었다. 고정 수입이 없는 상태였고, 담보 대출금을 낀 15평 연립주택은 시어머니 명의로 되어 있어, 나는 빚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결심하고 기초생활수급을 신청하러 가서 보니...



    기초생활 수급에 필요한 서류가 만만찮다.

    ⓒ 이명옥

    어렵게 결심하고 기초생활수급을 신청하러 가니, 갖춰야 할 서류가 만만찮았다. 우선 본인인 내가 갖출 서류는 사회복지서비스 및 급여 제공 신청서, 근로능력 평가용 진단서, 소득재산 신고서, 지출실태 조사표, 임대 계약서나 무료 임대 확인서, 금융정보(금융, 신용, 보험정보) 제공 동의서였다.

    부양의무자에 해당하는 모든 이들의 금융정보(금융, 신용, 보험정보) 제공 동의서, 소득 재산 신고서, 임대계약서, 통장사본 등도 필요했다. 부양의무자는 수급을 신청하려는 이의 처나 남편 자녀와 부모 등이다.

    예순이 넘은 척추환자인 남편의 의무자는 거동이 불편한 여든일곱 시어머니고, 시어머니의 부양의무자는 5남매와 사위였다. 아들 3남매 중 1억5700만 원 이상의 전세나 집을 소유한 자식이 있으면 시어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된다고 했다.시어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라 남편과 나라도 신청을 하기 위해 시어머니를 둘째 아들 집으로 주민등록을 분리하였다.

    나의 부양의무자는 여든이 넘은 친정엄마라고 했다. 나는 이미 친정에서 출가한 딸이다. 친정에 가서 친정엄마에게 금융제공 동의서와 소득 정도, 주택 소유 여부를 서류로 작성해 달라고 해야 했다. 친정엄마가 금융정보 공개 동의 서류를 작성해 줄 것 같지 않아서 말도 못 꺼내고 망설이다가 열흘이 넘어갔다.

    고민 끝에 사회복지사에게 서류를 작성해 가면 내가 확실히 기초생활수급을 받을 수 있을지 물었더니, 서류가 들어가도 장애 등급 3급 이상 정도여야 기초생활 수급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했다. 나의 경우는 장애가 6급이어서 주 5일 근무 8시간 기준으로 한 달에 60만 원 정도 받을 수 있는 일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나마 시키는 일만 해야 하고 선택할 여지조차 없다고 했다. 결국, 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부딪혀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포기하고 말았다.

    서류가 들어가도 확실히 기초생활수급자가 될지, 안 될지 모르는데, 따로 떨어져 사는 아들이나 딸, 사위 혹은 부모 등 가족들중 금융정보(금융, 신용, 보험정보) 제공 동의서와 주거 형태, 소득을 공개하려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부양의무제'라는 것은 사회의 책임을 가족에게 전가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 요즘 따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자식들은 추석이나 설 명절, 생신 등 일 년에 한두 번 얼굴 보는 정도다. 서글프지만, 자식이 있어도 꼭 그들이 부모를 부양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기초생활수급을 받을 수 있으려면 월세 단칸방에 장애 등급이 있거나 자식이 없이 홀로 늙어가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제도의 허점으로 사각지대에 내몰린 사람들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법을 생각할 때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의 혜택을 받으려면 인간의 최소한 자존심마저 버리고 가난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사회안전망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일을 안 하고 싶다는 말은 아니다. 잠시 허기를 면하기 위해 밥이나 쌀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아 살아갈 방법과 길을 알려달라는 것이다. 또 불의의 사고나 질병, 연로함으로 생활 능력이 없을 때 사회공동체가 보호의 울타리가 되어 달라는 의미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대한민국은 사회안전망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라 사회안전망 자체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 젊은 작가 최고은씨가 2011년 생활고와 질병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을 때 우리 사회가 그 죽음을 아프게 받아들여 사회안전망을 만들었더라면 이번 세 모녀의 죽음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무늬만 복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사람을 살리는 안전한 울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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