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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산과 천생산 임진왜란
自公有花
2015. 6. 5. 11:03
1597년 당시 곽재우 장군이 화왕산성에서 조탄 장군에게 띄운 격문엔,
주요 내용은 "금오산성에서는 이미 추악한 왜적을 소탕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곳 화왕산성에 올라 추악한 왜적의 무리가 포악 무도하게 날뛰는 것을 생각하니 근심과 울분에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
선조 실록에 보면,임진왜란 때 천생산 배틀산에 마을 여인들이 피란만 다닌 것이 아니라 숨어서 산에 몸을 숨겨 베를 짜고 의병들 의복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금오산성에서 항전하는 남편들을 뒤바라지 하기 위해 비무장 상태로 베틀을 산속에다 숨겨서 베를 짜는 소리가 밤낮으로 들렸다는 이야기가 전해 지고 있다.
금오산성이 난공불락의 기병을 주체로 한 기병 타격대라면 후방 산속에서 의복을 만들면서 이들을 도와 구국의 염원을 위해 금오산 부근 깊은 산속에서 아낙네들이 밤낮없이 배를 짜서 병사들의 의복을 만들었다고 해서 배틀산이라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전란으로 모든 백성이 흩어지던 시절 그들은 산속에서 결사항전을 위해 싸우던 이름없는 의병들의 아낙들이었다. 지도층 사대부와 양반들이 버리고 간 산하의 깊은 산속에서 그들은 배를 짜고 의병들이 가져다 준 상어고기를 먹으면서 국난에 동참한 전설이 아직도 잊어지지 않고 산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천생산 배틀산 전란에 도망 보다는 생산을 선택했던 민초들의 잊혀진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