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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의 새벽!
自公有花
2021. 9. 14. 07:01
귀뚜라미의 소리가 귓속 나즈막히
쉴세 없이 울리는 아침이다.
새벽이 온다고 찌르러기 찌르르
그만도 해도 되겠건만,
아침이 온다고 제 혼자만 아는 듯이
귀속나즈막히 쉬지 않고 짖어댄다.
밤새 아무일 없었다고 감격에 겨워서일까?
다시 못볼 아침이라서 일까?
모두에게 공평히 나타난 아침이 새롭다는 것일까?
찌르르기야 이젠 그만 울려도 될 법하다.
2021.09.14 배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