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하나로 뭉칠 온라인공간이 탄생했다.
이 후보와 박 전 대표를 지지자들이 지난 2일 ‘다함께 하는 정권창출(http://cafe.daum.net/onlyoneok)’의 카페모임 창립대회를 열고 이 후보의 승리를 위한 ´한 몸 한 마음´이 되기로 한 것.
모임 구성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 되자’는 취지에 공감하는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은 물론, 대선레이스에서 중도 낙마한 고건 전 총리 지지자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창립대회에서 역할을 분담하여 활동하게 될 5명의 공동대표를 선출했으며 실무진 구성도 완료했다. 아울러 오는 18일 출정식을 기점으로 이 후보의 지원유세와 온라인지지자 집결운동을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모임은 그동안 이 후보는 ‘온라인지지세’가 다소 약하다는 평을 받아왔고,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은 대선경선 패배 후 온라인상에서 뿌리내릴 곳이 마땅치 않았던 상황에서 양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임의 전영준 추진위원장은 5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모임은 첫 과제로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의 동참을 독려할 것”이라며 “한나라당 경선에서 박 전 대표를 지지했지만, 이젠 이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후보의 온라인 약세를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을 끌어안음으로써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며 “근본적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인 ‘박사모’와는 연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미 박사모는 권력화되어 있고, 이 후보를 끌어 내리려는 움직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특히 모임은 “이제 남은 것은 정권교체뿐이지, 내편 네편이 없다. 기쁨과 슬픔을 모두 내 던져 버리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인터넷으로 빼앗긴 정권 인터넷으로 찾아야 한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해 다함께 손을 잡아야 한다”고 ´정권교체를 위한 화합´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