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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뿌동한 날에는

自公有花 2018. 1. 21. 18:12

지뿌동한 날에는

(부패로인한 치열한 노동교화형)


이른새벽
먼동이 트기전에
지뿌동한 놈때문에

나는 가야할 곳이 있다.


지뿌동한 날에는
체력의 힘자랑이 좋다.

한 곳도 성한 곳이 없이

썩어문들어진 육신이런가



나이 탓인지
몸이 상쾌하지 않는 날에는

온 체력을 쏟아부을 곳
건각들의 힘자랑 경쟁 일터

겨울 땀을 흘리는 하루에서

하루 종일 눈보라를 맞으며
온 몸이 땀으로 젖고나면

옷은 젖어 얼어붙지만,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하고

이제서야 몸이 상쾌해진다.

지뿌동한 새벽은 간데 없고

에제서야 밤 깊은 호수에

홀로 안식의 요람에 든다.



2018.2.1 배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