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 수 많은 말을 합니다. 말은 주의해서 다루지 않으면, 서로에게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화가 나서 상대방의 마음을 해치지 않도록, 요리사가 칼을 대하듯 주의해야 합니다.
내 마음의 그릇에 좋은 마음과 좋은 생각을 담는다면, 말 또는 글로써 공든 탑이 무너지는 일은 없습니다. 이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합니다...
어느 아파트 근처에 있는 세탁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세탁소 전부를 태웠고, 며칠이 지난 후 아파트 벽보에는 '사과문' 하나가 붙었습니다. 사과문에는 "화재로 옷이 모두 타서 너무너무 죄송하다."는 이야기와 "옷을 맡기신 분들은 옷 종류와 수량을 신고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공고가 붙은 후, 한 주민이 공고문 아래에 글을 적고 갔습니다. 당연히 옷 종류와 수량을 적어놓은 글인 줄 알았지만 뜻밖에도 그런 글이 아니었습니다.
"아저씨! 저는 양복이 한 벌 뿐이지만 보상받지 않겠습니다. 그 많은 옷에 대해 어떻게 변상을 하시겠습니까? 용기를 내세요..."
그 주민 말 한 마디에 아파트 주민들이 자진해서 속속 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글이 공고문 여백을 빼곡히 채워 갔습니다.
그 후 누군가 금일봉을 전했고, 금일봉이 전달된 사실이 알려지자 또 다른 누군가도 또 다른 누군가도
도움의 손길을 보냈습니다.
얼마 뒤 아파트 벽보에 또 한 장의 종이가 붙었습니다. 다름 아닌 세탁소 주인의 '감사문'이었습니다.
"주민 여러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월남전에서 벌어온 돈으로 어렵게 일궈온 삶이었는데, 한순간에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이 저와 제 가족의 삶에 새로운 희망을 주셨습니다. 손님 여러분들의 사랑과 배려로 저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리며 주신 은혜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키는 현상을 '나비효과'라고 합니다. 나비효과처럼 혼자만의 작은 선행과 배려로 시작된 일이, 세상 전체를 움직이고 변화시킬 만큼 큰 힘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희망이 없는 사람도 가진 것이 적은 사람도 그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신뢰의 말과 글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온전히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퍼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