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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의 누명,

自公有花 2013. 2. 14. 16:16

어느 날 아버지가 시장에서 송아지 한 마리를 싸오셨다. 당시는 농사를 가축인 소의 힘으로 하던 시절이라 농가 집집마다 소 한두 마리를 키우는 때라 소는 가축이면서 가족과 같은 대접을 받을 때였고, 농가의 재물 제1호 귀한 처지의 대접을 받았다.  아버지는 여러 형제들 중에서 무척이도 나를 끔찍히 귀여워 해서,  귀여운 아들의 장래 교육비를 위한 대책 이였다.  가족들에게 아예 이 송아지는 누구 꺼 하고 지정을 해준 것이다.

초등학교 다니면서 송아지를 몰고 산으로 들로 끌고 다니고 꼴망태기로 소 먹거리를 책임지고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 다녔었다. 온순한 송아지를 애정을 갖고 매달렸던 시절이다. 송아지와 동네 소들과  때거리로 아이들이 몰려다니면서 소를 돌보는 것이 당시는 흔했다.

 

 


 
송아지는 황소로 변했고, 소가 커가면서 점점 성질이 난폭해지고 성장하는 만큼 성질을 들어 내더군, 산이나 들판에서 황소와 나 둘이서 황소는 풀을 뜯고, 나는 따라 다니면서 농가의 곡식에 달려들지 않게 돌보는 게 내 임무였다.
나를 따라다니던 송아지가 황소가 되자 점점 말도 듣지 않고 황소가 제 멋 대로 하려고 앙탈을 자꾸 부리는 것이다.

 

 

어느 날 이였다.
황소와 내가 단둘이 야트막한 동네 뒷산으로 풀뜯어러 가서의 일이다.
나는 어려도 분명히 황소의 주인 이였다.  황소가 커서 씩씩 거려도 분명히 소유권은 내게 있었다.
 황소가 좀 자랏다고 힘으로 뿔로 앞 다리로 아주 재미를 내서 아무도 없는 산에서 마구 덤비고 짖 밟으려 하는 게 아닌가?
첨에는 장난인줄 알았는데, 이 눔의 눈을 보니 이게 약간 허여 져서 씩씩 거리는 모습이 아주 공포스러웠다.

그래서 산에서 혼자 어쩔 수 없이 이리 피하고 저리피하고 묘지가 많을 때라 묘지를 이용해서 소가 좀 잠 잠 해지기를 바랬는데,,,
평소 감시에 불만이 쌓여든 황소는 나를 공격하려고 작정을 했었다. 나를 아예 쫒아 보내려고했었다. 

나는 어떻게든 소 코뚤줄을 잡으려고 이리 저리 피하고 또 접근하고 ,,
소는 씩씩거리며 공포를 주면서 20메타는 족히 공격하고 덤비는 것이다.
 

 한 낱 짐승인 황소가 눈을 부라리며 씩씩거리는 모습은 가히 공포였다.
 아마도 발정기여서 멀리 어떤 암소 때문 이였을까,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고 수차 공격해오는데  어린 때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황소는 때 때로 나에게 정면으로 달려들고 앞발을 높이 치켜들고 완전한 위협적인 자세를 취했다.

전혀 내게 구속을 받지 않겠다는 무언의 저항을 넘어 도발의 공격을 했었다.
하는 수 없이 원체 소가 덤비고 멀리 힘을 가속 시켜 머리의 뿔을 눕혀 직진을 하고 공격하는지, 바로 투우 장면처럼 그래하는 것이였다.

 

초등학교 때였지만, 위험을 감지한 나는 옆으로 피하고 묘지를 돌아 피하고 소와 한동안 숨바꼭질을 하다가 결국 쇠줄을 잡는 것을 포기하기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때서야 소는 해방감으로 질풍처럼 어디론가 달려가는데,, 그야 말로 먼지를 풀풀 날리며 미친 듯이 가는 것이였다.
나는 따라 갈 엄두도 나지 않았고, 무서움 두려움에 사로 잡혀 멀리 멀리 달려가는 황소를 물끄럼히 지켜만 보다가 소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 나이에 당시엔 어떤 대책도 생각나지 않았다. 물론 소를 지키지 못한 것에 고민을 있었어도 소가 전혀 말을 듣지 않는데,,<어쩌랴,,>
집으로 와서 사실을 그대로 말했는데,,,누구도 내말을 믿지 않는 것이다.

읽어버린 황소를 온 (당시는 동네사람들이 품아씨)나서서 찾아서 밤늦게 황소를 찾아 왔다.
그런대 찾아온 황소는 너무도 온순한 것이다.
내가 단둘이 있으면서 황소에게 당한 이야기를 하면 누구도 믿지 않는 가짖 말이 되었다.

그 후 나는 황소를 몰고 혼자 다니는 걸 하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나에 학자금이라고 하지만, 소몰이를 이래저래 온갖 구실과 핑계를 대고 하지 않게 되었다. 초등학교에서 갖은 핑계로 놀고 집으로 가지 않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 일로 소를 겁내는 겁쟁이라는 별명이 나에게 붙어졎다.
가족들도 모두 내가 엄청난 겁쟁이라고 생각들을 하는 것이 였다.
나는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황소를 돌보았고, 온갖 정성을 들였는데, 황소는 나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꼭 단둘이 있을 때만을 노려서 나를 공격하곤 했다.

소와 정이 떨어지고 황소를 피하기 시작 하던 그 어느 날 아침에 온 동네가 발칵 씨끌 벅적 했었다. 나의 황소를 누군가 황소우리에서 훔쳐 가버린 것이였다.

온 동네 사람들이 소를 찾아 헤메이다가 발견한 것이 부근의 저수지 에서 밤새 피가 흥건하게 황소를 도살한 흔적을 발견한 것이였다. 그러니까 소를 누군가 훔쳐서 부근의 저수지에서 도살을 해서 분해해서 해체하였다. 는 것이다.

 

우리 집에는 개가 있었고 개는 도둑을 지키는 용도로 사육되고 있었는데도 개는 짖지도 않았다.

 황소 주인인 내가  피가 흥건한 도살 흔적을 살펴보고 이 생각 저 생각을 해보았었다.
아 이제 나는 학자금이 없구나! 단번에 떠오른 생각이 그런거 였었다. 한 편 위험 천만 한 황소가 도살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버지는 애가타서 그랬지만,  아버지는 너무도 상심해 했다. 밤낮으로 부지런 밖에 모르시는 분이라서 황소를 읽고 너무도 고통스러워하였었다.

그러나 부지런한 성실이 한낮 도둑을 이롭게 하는 일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만.  일상은 되풀이되고 아버지는 예전과 똑 같이 부지런히 일터로 다니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었다. 나는 내 마음속으로 단 한 푼의 죄책감도 섭섭함도 갖지 않았다.

 

그 위험천만한 황소를 잊어버리지 않았다면 분명히 그 황소가 나를 해코지 하였을 것이다.
학자금은 고사하고 사람에게 달려드는 못된 황소를 소도둑놈이 훔쳐 간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 황소를 읽어버리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상급학교로 진학하고 잘 공부를 했을지는 알 수 없는 운명 이였었다.

 

 

 어재 튼 황소는 내게 누명을 씌웠었다. 소가 순하다는 생각들을 하는 건 사람들 생각이다.  [ 2011.08.21 21:34]

 

 

 

 배영규 (김배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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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Huang Ch'ao, 黃巢]

중국 당 [唐] 반란지도자 | 출처:브리태니커

 

그가 일으킨 반란으로 인해 당조(618~907)의 힘이 크게 약화되어 반란이 끝난 몇 년 뒤에 당은 붕괴되었다. 황소는 재주가 출중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시험에 낙방하자, 정부의 소금 전매제도를 무시한 채 소금 밀매업으로 직업을 바꾸었다. 875년 수천 명의 추종자들을 모아 여러 차례 반란을 일으켜 중국 전체를 휩쓸었다. 그는 군대를 남쪽으로 이끌어 879년 부유한 무역도시 광저우[廣州]를 점령했고, 이후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881년 수도 장안(長安)을 점령했다.

 

그후 자신을 스스로 대제(大齊)의 초대 황제라고 칭했으나 장안에 대한 식량 공급선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883년 중국 정부는 돌궐계 유목 부족인 사타(沙陀)의 도움을 받아 그를 장안에서 몰아냈다. 이듬해 황소는 체포되어 처형되었으나, 10년간의 반란으로 당의 지배력은 파괴되었으며 당은 급격하게 쇠퇴했다. 당을 최종적으로 전복했던 주전충(朱全忠)은 황소의 부하 장군이었다.

 

 

 

檄黃巢書 [격황소서 檄黃巢書-역적 황소에게 보내는 격문] 최치원


廣明二年七月八日 諸道都統檢校太尉某官 告黃巢 夫守正修常曰道臨危制變曰權

智者成之於順時 愚者敗之於逆理 然則雖百年繫命

生死難期 而萬事主心 是非可辨 今我以王師則有征無戰 軍政則先惠後誅

將期剋復上京 固且敷陳大信 敬承嘉諭 用?奸謀 且汝素是遐?

驟爲勍敵 偶因乘勢 輒敢亂常 遂乃包藏禍心 竊弄神器 侵凌城闕

穢?宮? 旣當罪極滔天 必見敗深遁地 噫 唐虞已降 苗扈弗賓

無良無賴之徒 不義不忠之輩 爾曹所作 何代而無 遠則有劉曜王敦??晉室

近則有祿山朱 吠?皇家 彼皆或手握强兵 或身居重任叱叱則雷奔電走

喧呼則霧塞烟橫 然猶暫逞奸圖 終殲醜類 日輪闊輾

豈縱妖? 天綱高懸 必除凶族 況汝出自閭閻之末 起於?畝之間以焚劫爲良謀

以殺傷爲急務 有大 可以擢髮 無小善可以贖身 不唯天下之人皆思顯戮

仰亦地中之鬼已議陰誅 縱饒假氣遊魂 早合亡神奪魄

凡爲人事 莫若自知 吾不妄言 汝須審聽 比者我國家德深含垢

恩重棄瑕 授爾節? 寄爾方鎭 爾猶自懷?毒 不斂梟聲 動則齧人

行唯吠主 乃至身負玄化 兵纏紫微 公侯?竄危途 警?則巡遊遠地

不能早歸德義 但養頑凶 斯則聖上於汝有赦罪之恩 汝則於國有辜恩之罪

必當死亡無日 何不畏懼于天 況周鼎非發問之端 漢宮豈偸安之所

不知爾意終欲奚爲 汝不聽乎 道德經云 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天地尙不能久 而況於人乎 又不聽乎 春秋傳曰 天之假助不善

非祚之也 厚其凶惡而降之罰 公汝藏奸匿暴 惡積禍盈 危以自安迷以不復

所謂燕巢幕上 漫恣騫飛 魚?鼎中 卽看?爛 我緝熙雄略?合諸軍

猛將雲飛 勇士雨集 高旌大? 圍將楚塞之風 戰艦樓船

塞斷吳江之浪 陶太尉銳於破敵 楊司空嚴可稱神 旁眺八維 橫行萬里

旣謂廣張烈火 ?彼鴻毛 何殊高擧泰山 壓其鳥卵 卽日金神御節水伯迎師

商風助肅殺之威 晨露滌昏煩之氣 波濤旣息 道路卽通 當解纜於石頭

孫權後殿 佇落帆於峴首 杜預前驅 收復京都 剋期旬朔但以好生惡殺

上帝深仁 屈法申恩 大朝令典 討官賊者不懷私忿 諭迷途者固在直言

飛吾折簡之詞 解爾倒懸之急 汝其無成膠柱 早學見機

善自爲謀 過而能改 若願分茅列土 開國承家 免身首之橫分

得功名之卓立 無取信於面友 可傳榮於耳孫 此非兒女子所知 實乃大丈夫之事

早須相報 無用見疑 我命戴皇天 信資白水 必須言發響應

不可恩多怨深 或若狂走所牽 ?眠未寤 猶將拒轍 固欲守株 則乃批熊拉豹之師

一麾撲滅 烏合?張之衆 四散分飛 身爲齊斧之膏

骨作戎車之粉 妻兒被戮 宗族見誅 想當燃腹之時 必恐?臍不及 爾須酌量進退

分別否臧 與其叛而滅亡 曷若順而榮貴 但所望者 必能致之

勉尋壯士之規 立期豹變 無執愚夫之慮 坐守狐疑 某告


잘나가든 새황제로 군림한  황소에게 투항을 권유한 신라인 최치원의 격문은 당나라조정에서 민심 수습을 위해 대단하게 활용되었으나

 끝내 당나라는 명말을 돌이키지 못했었다.

 

2012.08.26 | 국민일보 | 미디어다음

유니온약품그룹 회장의 집념으로 건립됐다. 30년 전 한 액자 가게에서 이중섭의 '황소' 인쇄물을 보고 반해 7000원에 샀다. 그는 이를 아내에게 선물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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