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원로회 서신 174호
- 비장한 조선일보 -
■사사로움에서 원한을 품고 탄핵을 주도한 세력과 야합하여 회색지대를 꾸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 내리는데 크게 일조한 조선일보는 몇 년을 잠자코 지켜보았다. 결국 공산주의로 나침판을 정한 문재인 류하고는 궤를 같이 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그렇지만 탄핵세력 모두에 척을 지기에는 무언가 깨림칙하여 김무성이나 유승민, 김종인 등을 감싸 우호적인 인터뷰기사를 실어주며 눈치를 살피다가 설립자인 계초 방응모의 호통이라도 받은듯 안면을 몰수하고 문재인을 향해 짖어대기 시작했다.
너무 허접한 것들이라 먹잇감은 사방에 널려있었다. 총리의 재질에는 못 미쳤지만 그렇다고 이낙연과 정세균이 빨갱이는 아니었다. 지금도 북한에 자금을 챙겨주고 있는 임종석과 통일부의 미전향 주사파 이인영하며 국회의 우상호 등 빨간 개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그들에게 탄착점만 맞추어도 허기를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배가 고팠다.
드디어 결정적인 때가 도래하였다. 분수에도 안맞는 차기 대선을 꿈꾸고 유약하게 물러난 정세균 대신 지역구도를 맞춰준다는 명분으로 김부겸이 차기 총리로 내정되었다. 대통령은 간첩이고, 국정원장은 북한에 핵무기 개발비를 퍼다 준 빨갱이 아들, 통일부 장관은 김여정의 지시에 "받들어 총!"으로 충성을 다짐하는데 총리마져 1992년 남조선 노동당 간첩사건으로 형이 확정된 김부겸을 임몀하였으니 북조선 친위 내각의 골격이 확실하게 짜여졌음에 한 판 붙어 볼만하게 여겼음직도 하다.
■푸른 가을 하늘을 실구름이 갈래갈래 찢어놓던 1979년 어느날, 쌀장수로 위장한 거물급 간첩 박아무개는 전향의 표시로 대한민국에 침투하여 암약해 온 지하조직에 대한 첩보를 중앙정보부에 제공하고 자유세계의 일원이 되었다. 진정한 전향의 자세에 대한 예시였다.
그가 제공한 첩보는 정확한 정보로 확인되었으며 무게있는 간첩을 일망타진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런데 그 중 한 건은 아무리 뒤져도 꼬리를 잡을 수 없었다. 몇 번을 노인네를 찾아가 읊조리며 기억을 더듬게 했다. 정(丁)순녀가 틀림없고 한 해 전에 남파됐다며 그걸 못잡는다고 혀를 끌끌 찼다. 그래도 못찾고 결국 미제사건으로 처리했다.
그로부터 13년 뒤에 터진것이 '남조선 노동당 중부지역 간첩단' 사건으로 박헌영의 남로당 사건이후 최대 규모였다. 정순녀는 재일교포 신순녀로 위장한 이선실로 그 정체가 밝혀졌지만 북한 노동당 서열 22위 거물간첩은 이미 복귀한 다음이었다. 제주 해녀출신 이선실은 대담했다. 북에서 내려왔다고 먼저 정체를 밝혔다. 그리고 접선해서 포섭한 인물들이 북한까지 다녀온 황인호를 비롯 김부겸, 이인영 등 300여명 이었고 이들은 김일성이 직접 파견한 이선실로부터 공작금을 받고 간첩질을 했다고 안기부가 발표했다.
■그런 김부겸이 총리로 임명되니 조선일보 강천석 논설고문도 열 받을만 했을거다. 4월17일 칼럼에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은 언제 오는가' 라며 선거를 이겨봤자 이런 풍토에선 통하지 않으니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취지로 답답한 심중을 밝혔다.
"대통령은 전임(前任) 대통령들을 따라 정해진 길을 갈 것이다." 무엄하게도 현직 대통령에게 감옥은 필수코스라고 못을 박아 버렸다. 세상사를 친미-반미, 친일-반일, 친중-반중, 친북- 반북이라는 이분법으로만 가르고 살아온 그와 국민은 잘못 만난 인연이니 그것이 나라의 운명이고 대통령 개인의 숙명이라면 피할 도리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간첩에서 전향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를 그는 대통령의 생각이 이분법에 얽매어 바뀌지 않는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차기 대선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혁명적인 방법이 없는 한 잃어버린 주권을 찾을 수 없다는 무서운 말을 겁없이 했다. "국민은 출구(EXIT가 없는 고속도로를 올라탔다. 국민이 잃었던 권리를 되찾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원리를 회복하는 날이란 말도 대한민국에선 통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고 "이렇게 살 수는 없다. 비상(非常)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승리하는 길을 뚫어야 한다."고 국민을 선동한 것이다.
■조선일보가 생각하는 비상한 방법은 무엇일까? 때맞춰 미국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민주.공화를 가리지 않고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전단 살포 비난 발언에 영향을 받아 전단 금지법이 제정됐다"면서 "도를 넘어 섰다"고 격한 표현을 하였다. '문재인 정부 청문회였다.' 고 조선일보 사설이 거들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공격하고 있다", "그 사례로 문정부가 역사 교과서의 자유 민주주의 표현에서 '자유`를 삭제하려 시도를 했다.", "한국 민주주의의 쇠퇴(decay)", "문 정부가 북 주민 고통을 무시하는 건 범죄에 공모하는 것" 등 상세한 직격탄이 미국 사람들 입에서 거침없이 나왔다.
특히 이인호 전 주러시아대사는 동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회색지대에서 촛불을 들고 꾸민 조직적인 음모였다", "민주주의의 절차적 규범은 폐기됐고 허울뿐이며 예상치 못한 두려움을 증가시킨다"고 서울의 분위기를 증언함으로써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비장한 조선일보, 폐간을 각오하지 않고서야 아무리 민주주의가 피를 먹고 자란다지만 군부의 쿠데타나 국민적 혁명을 부추키는 위험천만한 주장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문제는 야당이다. 결국 그들 정신 못차린 기득권 세력도 문재인들과 함께 거대한 물결의 쓰나미에 휩쓸려가야 나라가 바로 선다.
2021년 4월 17일
오늘의 조선일보에 박수를 보냅니다.
- 비장한 조선일보 -
■사사로움에서 원한을 품고 탄핵을 주도한 세력과 야합하여 회색지대를 꾸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 내리는데 크게 일조한 조선일보는 몇 년을 잠자코 지켜보았다. 결국 공산주의로 나침판을 정한 문재인 류하고는 궤를 같이 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그렇지만 탄핵세력 모두에 척을 지기에는 무언가 깨림칙하여 김무성이나 유승민, 김종인 등을 감싸 우호적인 인터뷰기사를 실어주며 눈치를 살피다가 설립자인 계초 방응모의 호통이라도 받은듯 안면을 몰수하고 문재인을 향해 짖어대기 시작했다.
너무 허접한 것들이라 먹잇감은 사방에 널려있었다. 총리의 재질에는 못 미쳤지만 그렇다고 이낙연과 정세균이 빨갱이는 아니었다. 지금도 북한에 자금을 챙겨주고 있는 임종석과 통일부의 미전향 주사파 이인영하며 국회의 우상호 등 빨간 개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그들에게 탄착점만 맞추어도 허기를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배가 고팠다.
드디어 결정적인 때가 도래하였다. 분수에도 안맞는 차기 대선을 꿈꾸고 유약하게 물러난 정세균 대신 지역구도를 맞춰준다는 명분으로 김부겸이 차기 총리로 내정되었다. 대통령은 간첩이고, 국정원장은 북한에 핵무기 개발비를 퍼다 준 빨갱이 아들, 통일부 장관은 김여정의 지시에 "받들어 총!"으로 충성을 다짐하는데 총리마져 1992년 남조선 노동당 간첩사건으로 형이 확정된 김부겸을 임몀하였으니 북조선 친위 내각의 골격이 확실하게 짜여졌음에 한 판 붙어 볼만하게 여겼음직도 하다.
■푸른 가을 하늘을 실구름이 갈래갈래 찢어놓던 1979년 어느날, 쌀장수로 위장한 거물급 간첩 박아무개는 전향의 표시로 대한민국에 침투하여 암약해 온 지하조직에 대한 첩보를 중앙정보부에 제공하고 자유세계의 일원이 되었다. 진정한 전향의 자세에 대한 예시였다.
그가 제공한 첩보는 정확한 정보로 확인되었으며 무게있는 간첩을 일망타진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런데 그 중 한 건은 아무리 뒤져도 꼬리를 잡을 수 없었다. 몇 번을 노인네를 찾아가 읊조리며 기억을 더듬게 했다. 정(丁)순녀가 틀림없고 한 해 전에 남파됐다며 그걸 못잡는다고 혀를 끌끌 찼다. 그래도 못찾고 결국 미제사건으로 처리했다.
그로부터 13년 뒤에 터진것이 '남조선 노동당 중부지역 간첩단' 사건으로 박헌영의 남로당 사건이후 최대 규모였다. 정순녀는 재일교포 신순녀로 위장한 이선실로 그 정체가 밝혀졌지만 북한 노동당 서열 22위 거물간첩은 이미 복귀한 다음이었다. 제주 해녀출신 이선실은 대담했다. 북에서 내려왔다고 먼저 정체를 밝혔다. 그리고 접선해서 포섭한 인물들이 북한까지 다녀온 황인호를 비롯 김부겸, 이인영 등 300여명 이었고 이들은 김일성이 직접 파견한 이선실로부터 공작금을 받고 간첩질을 했다고 안기부가 발표했다.
■그런 김부겸이 총리로 임명되니 조선일보 강천석 논설고문도 열 받을만 했을거다. 4월17일 칼럼에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은 언제 오는가' 라며 선거를 이겨봤자 이런 풍토에선 통하지 않으니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취지로 답답한 심중을 밝혔다.
"대통령은 전임(前任) 대통령들을 따라 정해진 길을 갈 것이다." 무엄하게도 현직 대통령에게 감옥은 필수코스라고 못을 박아 버렸다. 세상사를 친미-반미, 친일-반일, 친중-반중, 친북- 반북이라는 이분법으로만 가르고 살아온 그와 국민은 잘못 만난 인연이니 그것이 나라의 운명이고 대통령 개인의 숙명이라면 피할 도리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간첩에서 전향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를 그는 대통령의 생각이 이분법에 얽매어 바뀌지 않는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차기 대선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혁명적인 방법이 없는 한 잃어버린 주권을 찾을 수 없다는 무서운 말을 겁없이 했다. "국민은 출구(EXIT가 없는 고속도로를 올라탔다. 국민이 잃었던 권리를 되찾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원리를 회복하는 날이란 말도 대한민국에선 통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고 "이렇게 살 수는 없다. 비상(非常)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승리하는 길을 뚫어야 한다."고 국민을 선동한 것이다.
■조선일보가 생각하는 비상한 방법은 무엇일까? 때맞춰 미국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민주.공화를 가리지 않고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전단 살포 비난 발언에 영향을 받아 전단 금지법이 제정됐다"면서 "도를 넘어 섰다"고 격한 표현을 하였다. '문재인 정부 청문회였다.' 고 조선일보 사설이 거들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공격하고 있다", "그 사례로 문정부가 역사 교과서의 자유 민주주의 표현에서 '자유`를 삭제하려 시도를 했다.", "한국 민주주의의 쇠퇴(decay)", "문 정부가 북 주민 고통을 무시하는 건 범죄에 공모하는 것" 등 상세한 직격탄이 미국 사람들 입에서 거침없이 나왔다.
특히 이인호 전 주러시아대사는 동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회색지대에서 촛불을 들고 꾸민 조직적인 음모였다", "민주주의의 절차적 규범은 폐기됐고 허울뿐이며 예상치 못한 두려움을 증가시킨다"고 서울의 분위기를 증언함으로써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비장한 조선일보, 폐간을 각오하지 않고서야 아무리 민주주의가 피를 먹고 자란다지만 군부의 쿠데타나 국민적 혁명을 부추키는 위험천만한 주장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문제는 야당이다. 결국 그들 정신 못차린 기득권 세력도 문재인들과 함께 거대한 물결의 쓰나미에 휩쓸려가야 나라가 바로 선다.
2021년 4월 17일
오늘의 조선일보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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