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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요금보다 훨씬 싼 청소년할인요금을 제출해 외국 요금과 비교시켰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부는 요금이 비싸지 않다는 근거로 늘 OECD자료를 내세웠습니다.
● 노준형(정보통신부 장관) : "OECD가 올해 발표할 예정인 자료에 따르면, (한국)요금수준 자체는 높다고 말할 수 없다."
자료를 만든 프랑스의 OECD본부를 찾았습니다. 보고서를 만든 OECD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 가운데 휴대전화를 조금 쓰는 사람은 유럽에 비해 비싼 요금을 내고 있다고 취재진에게 인정했습니다.
● 드미트리 부장(OECD 본부) : "휴대전화를 조금 쓰는 사람들의 경우, 한국이 OECD 평균보다 많이 비쌉니다."
하지만 요금이 비싸기는 휴대전화를 많이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OECD에, 한국의 요금을 대표할 수 없는 SK텔레콤의 '팅요금제'가 제출됐기 때문입니다.
팅요금제란, 다른 한국의 요금들과는 달리 무료통화와 문자서비스 혜택이 있는, 청소년 요금입니다.
● 몰카 : (팅요금제가 뭐에요?) "학생들이 쓰는 요금제에요. 18세 미만만 가입할 수 있어요."
결국, 유럽의 어른들이 쓰는 일반요금과 한국의 청소년요금이 비교된 것입니다.
● 전응휘 이사(녹색소비자연대) : "청소년할인요금제를 제출했다는 것 자체가 한국의 요금 수준이 얼마나 비싼지를 입증"
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은 왜 청소년만을 위한 할인요금이 제출됐는지 납득할만한 답변을 내놓아야합니다.
MBC뉴스 안형준입니다.(안형준 기자 ahj@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