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오,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백범 김 구 : "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 중에서
대한민국의 국보 1호 숭례문이 화재로 거의 전소되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안타까와 했을 것이다.
밤새 TV를 통해 속보를 접하면서 또는 현장에서 직접 화재현장을 바라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나 또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의 안타까움의 정체는 좀 다른듯 하다.
대한민국 국보 1호인 숭례문의 전소상황을 지켜보면서도
나의 관심은
오히려
진화작업에 여념없는 소방관들의 안전에 있었다.
화재로 인한 "숭례문 전소"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TV나 인터넷상에서
울분을 토로하는 모습을 접했다.
체계적인 관리 소홀, 초기 화재진압 미숙 및 방재대책 미흡 등등등
물론
월급받고 일하는 사람들로서
아니, 댓가가 따르지 않는 일이라 하더라도
하는 일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은
비단 소방대원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라 싶다.
나 또한
어떤 일이든 담당하는 사람들이 만전을 기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어느 누구 못지않게 간절하다.
만전을 기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이야 얼마나 많은가.
그것을 문제삼아 비판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리라 본다.
하지만
우리의 울분이 자칫 사람의 마음을 피폐화 시킬 수도 있는 마녀사냥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은 왜일까?
전소된 국보 1호 숭례문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할 수는 없다.
보관된 자료에 의지하여 최대한 원래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안타까움이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600여 년 세월을 우리와 함께한 문화유산인데 말이다.
하지만
어찌 사람의 목숨과 견줄만한 것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대한민국 국보 1호 숭례문도 예외는 아니라 싶다.
슬픔과 안타까움 그리고 울분은 함께 나눔으로 하여
조금은 누그러뜨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괴로움과 슬픔
또한
함께함으로써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생명의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리라.
역사상
사람의 목숨을 좌지우지 할 수 있었던,
그것도 사람이 사람의 목숨을 좌지할 수 있었던 시대가
지구촌 다른 나라의 역사에도
이 땅의 역사에도
분명히 존재했었음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몇 푼 안되는 돈 때문에
사람의 생명을 해하는 일이 이 땅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는
간절하게 바라고 바랄 뿐이다.
이 사회가,
우리 대한민국이
사랑으로써 사람들의 허물과 과오를 덮어줄 수 있는 미덕이
자리잡아 갈 수 있기를...
김구 선생님께서 "내가 원하는 대한민국"에서 분명하게 피력하지 않았는가 !!!
그것도 1947년,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 !!!
"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 " 이라고 !!!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라고...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라고...
인의, 자비, 사랑,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김구 선생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 라고 !!!
숭례문, 흥인지문, 불국사, 석굴암, 한글, 팔만대장경, 등등등
우리의 문화유산은 분명 많이 있다.
그것도
당당하게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도 손색이 없을 것들이 말이다.
하지만
나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하게 원하고 또 원한다 !!!
이 모든 문화유산 보다도
우리 문화유산 속에 면면히 흘러 넘치는
평화를 사랑하고
용서할 줄 알며
나눔을 귀하게 여기는 정신적 문화유산을
나를 포함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간절하게 아끼고 사랑하기를 원하고 또 원한다 !!!
나는 사랑한다.
한글이 아니라
세종대왕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심의 마음을...
금 모으기 운동 자체가 아니라
IMF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 국민의 정성어린 손길과 그 마음을...
태안 원유방제 자원봉사 수가 기네스북 기록을 넘어섰다는 사실이 아니라
원유방제에 참여하신 분들의 그 귀한 정성의 손길과 애정을...
언제부터인가 " 탓 " 공방이 우리들의 입에, 언론에 넘쳐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엎질러진 물을 " 탓 "하기 바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소중하게 배워 온 정신적 문화유산은 " 탓 "의 문화가 아니라 생각한다.
어려움은 함께 극복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며,
즐거움도 함께 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
이러한 마음들이
우리가
선조에게 배워야 할,
그리고
후대에 전해주어야 할 소중하고도 위대한 문화유산이 아닐까 싶다.
지나간 일의 과오와 허물을 짚어 봄은
정죄키 위함이 아니요
과오와 허물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
김구 선생님의 세계 평화에 대한 간절한 바램을
우리 후손들은 조금씩 조금씩 이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지구촌 곳곳에서는 하루에 5만명 가량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1년이면 1800만 명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
나 또한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더욱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 것은
김구 선생님께서는 1947년에도 그렇게 보셨다는 사실이다.
지금 현재 인류의 기술적 수준이라면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풍족하게 먹소 살지는 못해도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세계 10위... 또, 세계 5위... 그리고 ...
우리들의 욕심은 어디에서 멈출 수 있을까 ?
용서와 긍휼이 넘치는 세상을 바라며...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온 율법은
'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
하신 한 말씀에 이루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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