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표가 필요해서 KTX공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장님은 계시지 않는다고 비서실장이 말했다. 7시까지 서울역 시계탑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총총걸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 나가서 시계탑을 찾고 있었는데, 이때 구세군차림의 멋진 정복을 입은 서울역장이라는 분이 나에게 말을 붙여 왔다. 000시죠?
연락 받았습니다. 저는 역장 누구누구라고 합니다. 저를 따라오시죠, 나는 안내를 따라가면서 게이트를 통과하면서 생각했다. 얼음왕국의 서울역에도 저런 멋진 정복이 있었든가?
왜 내가 저런 복장을 처음보는 것이지, 내 발이 쪽발이였군,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나는 안내에 따라 KTX 객실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약속을 향해 시속 250KM로 열차는 미끄러지듯이 대전역에 도착했다. 안내를 따라 KTX 공사에 도착하자 비서실장이 마중을 나왔고, 전국 전체 열차의 운행현황을 지켜 본 후에 7878호 운행 경로를 파악한 후에 간단한 커피로 티타임을 갖고 28층의 환영 식당으로 이동했다.
식당에는 사장이 기다리고 있었고 오시느라고 수고가 많았다고 환영에 더해서 약간의 선물을 준비해서 해주었다. 김영란법이야기를 하면서 선물을 만져보니 약 3천원짜리 넥타이로 보였다. 이왕 선물을뜯어서 넥타이를 메어 보니 굉장히 부티가 나는게 고급스러워 보였다.
나는 식사 대접에 너무도 감사하여 감사함을 표시하고 서둘러 동대구역으로 가는 7878호 열차에 몽을 실어야 했다. 배웅나온 비서실장과 본부장에게 손을 흔들면서 미끄러지는 KDX에서 나는 외로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7878호 기장은 자랑스레 기장이 된 사연에 대해 자랑을 늘어 놓았다. 나에 귀에는 기장의 무전이 전혀 들리지 않았고, 적막감만이 흔들리고 있었다.
곧 있을 세기의 사태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에 잠기었다.
이제 얼음 왕국을 어떻게 완전하게 해체해야 하는 것이 가장 이로운 것인지 선택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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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얼음왕국의 해체
8월 20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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